[필리핀] 팍상한 폭포
2010. 05. 23
새벽 4시 호텔 프론트 집합.
팍상한 계곡투어는 강의 하류에서 폭포까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투어로 예전에 방문해 보셨던 삼촌의 추천으로 다같이 falls 로 가게 되었다.
내가 머물던 수빅에서 paksanghan falls 까지는 6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다들 아침일찍 모이게 되었다.
겨우 눈꼽만 땐채로 전날 미리 준비해 두었던 옷가지며 간식거리 음료수 등을 들고 호텔앞으로 오기로할 차를 기다렸다. 근데 왠걸 ㅠ 차가 늦게온다. 30 여 분을 기다려 승합차에 오르게되었다.
이번 여행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누군가는 불편한 자리에 앉아야했고 가위바위보로 원하는자리에 순서대로 앉기로했다!
이것도 사람이 많아 두팀으로! ㅋㅋㅋ난 일등을 하게되었다. 그결과 원했던 자리로. ㅋ 근데 것도 영 편치않다 ㅋㅋ 역시 승합차는 우리나라 스타렉스가 짱이라며,
아! 차 렌트 비용은 왕복 8000 페소가 들었고 물론 기사도 함께이다.
그렇게 자리를 정해서 달리고달려 팍상한 계곡이있는 곳까지 왔다. 근데... 기사가 어디로 가야할지를 몰랐다.
그래서 한참을 헤메고 길을 묻고 물어예상보다 2시간 정도가 늦어 점심때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계곡투어를 하는 곳이 아~ 주 많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였지만 여러군데 들러보고 가격흥정을 한다면 싸고 좋은 시설을 이용할수 있을것 같다.
다들 만만의 준비를 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캬약같이 생긴 배에 올랐다.
보통 두세사람이 카약의 중간에 앉게 되고 두명의 아저씨들이 카약을 컨드롤하게 된다.
강의 하류에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관광객들을 위한 숙소라던지 여러 시설들이 있지만 정화시설이 없기때문에 물이 더러웠다.
소도 그냥 이렇게 강가에 방치되어있고 ,
처음에는 배가 흔들거리고 어떻게 앉아 있어야 될지 몰라 불안했는데 이것도 앉아있다보니 편한 자세를 찾게되고 ㅋ적응이 된다.
근데 왠걸.... 적응되나 싶자말자 헉! 하는 소리가 나온다.
하류에서는 엔진 보트에 캬약들을 연결해서 계곡이 시작되는 곳까지 올라가는데 모터보트에서 끈을 풀자말자 물이 발목까지 밖에 안오는 곳이 나타난다.
도대체 저길 어떻게 지나간다는 거야 라는 생각이 나자말자 아저씨들이 배에서 내리더니 배를 끌고 올라간다.
덩치는 나만한데 어찌나 힘이 쎈지!
우리는 미안함에 어쩔줄을 몰라하고 아저씨들은 센터!센터를 외치며 중심을 잡으라 한다.
이렇게 험난한 곳도 지나고~ 아마존에 들어온듯한 곳도 지나고~
이러한 물길의 반복!
그렇게 한참을 거슬러올라가 (거의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를 거슬러 올라간거 같다.)
드디어!! paksanghan falls 가 보였다.
근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가 갔을 시기가 건기여서 물이 아~ 주 말라있었고, 덕분에 우리가 상상했었던것 보다는 조금 아쉬운 falls 였다.
카약에서 내려 폭포앞쪽으로 가자 폭포를 지나 동굴로 들어갈수있는 뗏목들이 있었다.
아! 이 땟목도 처음에 투어 신청을 할때 같이 이야기 해야한다!
안그래도 땡볕에 캬약에 앉아오느라 더웠는데 더위를 식힐수있는 최고의 땟목!!
우리는 줄을서서 기다리다 땟목을 탈수있었다.
저거 분명히 땟목위세 앉은것이다!
뒷사람들이 다음 땟목을 기다려야하는데 마구잡이로 앉아서 거의 가라앉아 버렸다 ㅋㅋㅋ
저 폭포밑을 지날때의 시원함이란!!! 절대 잊을수 없다.~~
저 땟목을 두세번을 탔다 ㅋㅋ 본전을 뽑아야 한다며..
땟목놀이 후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있다가 오고 싶었으나!
밀려드는 사람들로 빨리 빨리 사진을 찍고 내려오게 되었다.
내려갈땐 쉽겠지 했는데~ 아주 큰 오산!!
우리는 일찍 도착한 것이여서 올라올때 막힘 없이 쉬이 올라왔는데 오후가 되자 내려가는 배와 올라오는 배가
엉켜 있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대부분의 물길에 올라오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나누어져 있었다.
계곡을 올라가기 위해 길게 줄지어져있는 카약들을 보니 새벽부터 서두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하류에 거의 다다라서야 사진 찍을 여유도 생기고, 아저씨들도 편안해 보인다.
근데, 제일 불만족 스러웠던 부분이 저 아저씨이기도 했다. 계속 많은 팁을 요구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