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Pinatubo ②
LUNES
2011. 1. 27. 13:05
2010. 05. 30
아침 6시 30분 호텔 앞으로 오기로한 차를 기다려 Mt pinatubo (피나투보) 로 향했다. 클락에서 피나투보 산까지는 2시간 반정도가 걸렸다.
피나투보 화산은 아직 활화산이고 1991년도에 이근방을 초토화 시킨 따끈따끈한 화산이다. 그걸 기억하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은 정말 끔찍한 재앙이었다고들 말한다.
하얀게 다 화산재!
피나투보 일정은 화산 근방에 가서 4x4 차량으로 바꿔타고 화산으로 향한다. 화산 근처는 아직도 화산재로 뒤덥혀 온통 회색이고 마그마가 지나간 자리에는 강이 생기고 산이 생기고 절벽이 생기고 암튼 우리나라에서 절 대 볼수 없는 자연환경을 가졌다.
이화산도 only 건기때만 볼수있다는거 .. 길이 너무 험하다 보니 전날 비만 와도 화산근처에는 접근 조차 불가능하다
이른 아침이라 어제 저녁에 사두었던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울려고 했는데 ㅠ 상해버렸다.
그래서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 간단한 아침거리와 생수 몇통을 사서 다시 차에 올랐고 배를 채우자 말자 골아떨어져 버렸다. ( 충분한 생수는 필수!!!!! 피나투보 산에서는 생수를 살곳이 없으니 미리준비!!!!!!!!!)
몇시간후 투어를 시작하는 곳에 도착을 하였고 이곳에서 짐은 맡겨두고 카메라와 생수, 수건만 챙겨 4륜 구동차에 올라탔다. 투어를 마치고 내려오면 점심을 주는데 한식으로 할 것인지 필리핀식으로 먹을것인지 물어본다. 꼭!!!!!!!!!! 한식으로 드시길!!
드디어! 피나투보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로드의 등장!! 4륜구동 뒷자석에 네명이 앉아서 울통불퉁한 산길을 한없이 달렸다.
한참을 달리는데 달구지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고, 소떼 들도 보이고, 카우보이도 있었다.!!
말을 타고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카우보이! 우리보다 더빨랐다 ㅋㅋ
두시간 반정도를 오프로드를 달리고,
40분정도의 하이킹 끝에 저멀리 분화구가 보였다.....
이날 날씨가 비가왔다 해가 쨍 했다가 변덕스러운 날씨에 눈부시게 빛나던 물빛이 사진에 담기지 못했다.
정말 이때까지의 피곤함이 싹가시는! 말이 필요없는 절경이였다.
우리가 거의 세시간을 달려온 이 험한 산길을 1박2일로 트레킹하는 코스도 있는데 정상에는 이 팀들이 머무르는 텐트들도 보였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여기 저기 쑤시고 다녀보고 호숫가로 내려갔는데 호수를 건너는 보트틀이 있었다. 우리도 타고 싶었으나 미리 신청한 사람만 탈수있다고 한다. 우리 가이드는 영어를 못해서 ㅠ 미리 정보를 얻지 못했다. 예약 필수!!!
한참을 구경하고 쉬다가 배 시계도 울리고 투어시간도 다되어 가고 해서 하산!
아까 우리가 차를 대어놓고 올라갔던 곳에는 어느샌가 많은 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
우리차가 ㅠ 제일 않조아 ㅋㅋㅋ
다시 오프로드를 달리고 달려 산을 내려오니 이곳에 사는 마을사람들이 일을하러 떼지어 가는 모습이 보였다.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니 처음에는 쑥스러운듯 우물쭈물 거리더니 곧 얼굴가득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아이들이다.
그렇게 투어를 마치고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니 맛있는 점심 삼계탕을 준비중이였다!!
오프로드를 달리다보니 먼지와 땀으로 뒤범범이 되서 우선 샤워를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먹은 삼계탕은 정말 꿀맛이였다!!
이곳에 마사지 시설도 있었으나 우리는 수빅에서 즐기기위해 패스~
오전 투어를 하다보니 오후일찍 일정이 끝나버렸다. 집으로 돌아가기엔 아쉬워 클락에 있는 sm mall 로 구경을 갔다.
pampanga 보다는 작은 규모. 여기저기 조금 둘러보다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일찍 터미널로가려는데 이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완전 똥 배짱이다!!!!!! 완전 바가지 요금. 그래서 안탈려고 버팅기며 다른 기사한테 왔다갔다 그러는데 얘들끼리 무전기로 머라머라한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탑승.
설상가상 ㅠㅠ 터미널로 갔더니 버스가 안온다 ㅠㅠ 세시간은 기다려 버스를 탄거 같다...
휴, 힘든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