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 꾸스코 ① 11. 07. 11
겨우 세수만 한채로 짐을 챙겨서 꾸스코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공항으로 향했다.
40여분을 달려 공항에 도착하였고, 택시비는 35솔!
택시 아저씨도 나도 잔돈이 없어서 50솔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잔돈을 바꿔오신 택시아저씨 덕분에
무사히 택시비를 내고 공항으로 들어섰다.
전자수속을 마치고, 짐을 붙이고 어제 점심 이후론 아무것도 제대로 먹은것이 없기에 배를 채우러 푸드코트로~
맥도날드 햄버거는 우리나라와 너무 다르고ㅠ 이상해 보여서 PASS.
미니피자세트와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시간도 남았기에 공항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체크인하고 게이트로 향했는데,, 이 놈의 비행기는 역시나 연착이다.
2시간쯔음 날라 꾸스코에 도착할때 즈음 창밖으로 펼쳐진 엄창난 풍경.
하늘가득한 구름들 위로 더 높게 높게 솟아있는 산들!!!!!!!!!!
아 여기가 꾸스코이구나!
비행기에서 내렸을때 고도때문에 추운날씨였고, 숨이 차오르고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게 ㅠ 말로만 듣던 고산병. ( 꾸스코는 평균 해발 3600M .. 백두산이 2750M 라고 하니 )
일단 택시를 잡아타고 ( 협상은 필수! 공항 -> 아르마스광장 15솔 )
아르마스광장 뒤의 숙소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ㅠ 우리를 아르마스 광장에 버리고 가버린 탓에
배낭을 짊어지고 비탈길을 헉헉 거리며 한발 한발 힘들게 걸어 올라가 백배에 나와있던 숙소를 찾았으나
터무니 없이 오른 가격에 ㅠ (백배책 가격의 3배..) 심지어 방도 없었다.
그래서 다른 숙소를 힘겹게 찾아다녀 트윈룸 공동욕실을 40솔에 방을 잡고 머무르게 되었으나
방도 너무 춥고 온수도 잘나오지 않았다 ㅠㅠ
내일 다시 다른 숙소를 찾기로 하고 다시 아르마스 광장으로 내려가 저녁을 먹고,
물과 간식거리를 사들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ㅠ 지끈 지끈대는 두통에 숨은 차오르고 몸에 힘은 죽죽 빠지고,
고산병에 좋다는 꼬까차를 마시는것 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기에 쉬는게 약...
꾸스꼬로 넘어오는 비행기는 거의 아침일찍부터 2시까지 정도 비행기가 있다.
고산지대이다 보니 안개도 많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관계로
비행기가 캔슬되거나 딜레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한다.
그나마 안전한 시간대가 오전 9~ 10시 정도 라고 하니 참고해두면 좋을듯 하다.
꾸스꼬에 도착했을때 직면하게 되는 고산병...
정말 정말 고산병에는 쉬는거 외에는 약이 없다.
다만 도움이 된다고 하는 꼬까차를 열심히 마시는것만이 우리가 할수 있는 처치인데
이 꼬까잎은 슈퍼에 가면 팔기는 하나 양이 너무 많다!
꾸스코에 있는 거의 모든 숙소에는 꼬까차를 마실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굳이 잎을 사지 않더라도 충분히 꼬가차를 마실수 있다.
코카캔디정도만 사서 들고다니며 먹는게 최선의 방법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