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페루

[ 페루 ] 마추픽추② 11. 07. 15

LUNES 2012. 7. 17. 13:10

잉카정글 트레킹 둘째날!!

 

어제 탄 자전거의 여파로 엉덩이, 팔 다리가 쑤시기 시작한다 ㅠ

 

오늘은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 날인데 ㅋ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태산.

 

아침 8시까지 아침식사후 집합!

 

오전은 레일 액티비티를 할 팀과 걸어갈 두 팀으로 나뉘어 움직이게 되는데

 

레일 액티비티는 별도 추가금액을 내야하고 나무와 나무사이를 설치된 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방식!

 

나는 일정도 줄인터라 오늘 하루만큼은 제대로 트레킹을 즐기기위해 걸어가는 팀으로 합류하였다.

 

점심때까지 큰짐은 액티비티 팀의 차에 맡겨두고 크로스백에 카메라 손수건등 걸을때 필요한 물건만

 

간단히 챙겨들고 걷기 시작하였다.

 

마을을 벗어나자 말자 보이는 험난한 산길 ㅠㅠ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아주 가파른 경사의 산을 넘기시작하고, 멈추고 싶어도 ㅠ 팀의 흐름을 놓칠수 없었기에

 

한참을 헉헉대며 따라 올라갔지만 , 내 바로앞의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ㅠ

 

그저 사람다닌 흔적이 있는 곳을 따라 기어 올라가다시피 한참을 올라가니 제대로 된 큰길이보이고

 

분명 -ㅁ- 내앞에 갔던 가이드와 사람들이 뒤에서 나타났다..;;;;

 

평탄한 길을 나두고 ㅋ 산을 그대로 가로질러 기어올라온셈..

 

ㅋ가이드는 어디로 올라온거냐며 한참 웃어대고 ㅠㅠ 난 힘들게 올라온건데

 

덕분에 내 뒤에 오던 사람들은 본의아니게 가파른 언덕길을 기어올라 온거다.

 

굽이친 산길을 걷고 또걷고 배꼽시계가 울릴때쯤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레일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4시간을 쉬지않고 걷고 걸어 도착한 마을.

 

이곳에서 액티비티를 간팀과 합류하고, 점심식사도 하고. 아주 잠깐의 꿀잠을 잔뒤 다시 길에 올랐다.

 

 

 

 

뜨거운 햇빛을 피할 그늘도 없고, 바람한점없는 날씨에 차가 지나갈때마다 풀풀 날리는 흙먼지.

 

차가웠던 생수는 점점 미지근해지고 기찻길땨라 걷고 또 걷고.

 

 

 

 

 

 

그래도 한참 힘들어서 힘이하나 없다가도 믿을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에 다시 힘을내 걷고,

 

같이 이야기 하며 길을걷던 페루 아저씨한테 스페니쉬도 이것저것 배워보고

 

 

 

 

그리 한참을 걷고, 걸어 오후 네시가 넘어가자 이제 말할힘도 없다 ㅠ

 

내다리가 내다리 같지 않아도 걷지 않으면 방도가 없었기에 겨~~~~우 걷고 걸어

 

 6시쯤 마추픽추 아랫마을에 도착하였다.

 

숙소를 배정받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그제야 뭉쳤던 근육도 풀리고 좀 살만하다.

 

내가 마추픽추를 찾았던 기간이 인디오축제기간이라 밤새 시끄러운 소리가 온 거리를 퍼졌지만

 

그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잠이 들었다.

 

내일은 사진으로만 보던 마추픽추를 내눈에 담는 날이다.

 

새벽일찍 일어나야 하니 얼른 얼른 잠자리로..

 

 

 

 

 

다시한번 말하지만 중요하고 중요한게 ㅠ 짐의 양이다.

 

최대한 가볍게!!!! 내가 마실 물의 무게도 만만치 않다. 가볍게 가볍게! 이것이 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