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트레킹을 다녀온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채 아침을 챙겨먹고 구경을 나섰다.
밤 버스로 뿌노로 이동할 계획이였기에 트레킹을 떠나기전 예약해둔 버스표를 찾으러 여행사로 향했다.
이 버스표를 예약하던 날로 돌아가자면.
꾸스코에서 뿌노로 가는 길은 비포장 길이 많고 길도 험해 로컬버스는 아무래도 많이 불편할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평소 조금만 차를 타도 멀미가 심한지라 다른곳에서는 돈을 아끼지만
버스를 탈때만큼은 조금 좋은차를 타고 이동할것을 미리 계획했었다.
그래서 이곳저곳 수십군대의 여행사를 다니며 버스회사들에 대한 정보와 가격을 입수하고
찾아가게 된 한 여행사..
우선 버스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좌석은 까마와 일반석으로 나뉜다.
( 칠레나 아르헨티나 브라질쪽으로 가면 일반, 세미까마, 까마, 스윗까마 이렇게 종류가 나뉘지만
이곳은 그냥 까마와 일반석 두가지!!!!!!!!!!! 속지말자구요!!!! )
까마석은 우리나라의 우등버스 정도. 의자가 뒤로 많이 젖혀지고 일반석은 아주 약간의 젖힘만 가능한정도.
그리고 버스회사 종류들!
대표적으로 HUAYRUR (와이루) , SAN LUIS ( 산루이스 ) 로 나뉘는데
로컬 < 산루이스 < 와이루 순으로 버스 등급이 나뉜다.
내가 선택한 버스는 와이루 까마석. ( 페루에서 까마석은 1층이다. )
여행사를 통해 몆번이고 와이루 까마석으로 예매를 해야한다는 당부를 남기고 트레킹을 떠났었다.
허나! 표를 찾으러 간 여행사에는 여행사 주인은 보이지 않고 숙소 주인 아줌마가 여행사를 같이 봐주고 있었다.
아줌마에게 여차저차 상황설명을 하니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어 표를 꺼내준다.
근데 -_- 이건 뭐냐고!!! 예매된 표는 산루이스........
다시 전화를 걸어 왜 산루이스냐 우리는 와이루를 원했고 그래서 돈을 더 지불하지 않았냐 아무리 애기를해도
자기는 축구중이라 오래 통화할수 없고 와이루 표가 없어서 그랬다느니 산루이스 스윗까마 좌석이라니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한다.!!!!!!!!!!!!!!!! 망할자식이!!!!!!
나를 바보로 아나 -_-!!!!
일정상 오늘 떠나야하고 당장 오늘 떠날 표는 구할수가 없어서 한찬을 실갱이 끝에 차액을 돌려받고
여행사를 나섰다. 그래도 -_ㅠ 조금은 손해를 봤다!!! 쳇.
결국 지불한 버스비는 산루이스 까마석 40솔.
이것때문에 실랄이 벌이느라 하루일정이 또 틀어져 버려서 애초 계획했던 곳들을 다 둘러보지 못하고
공예품 시장구경후 로컬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 길거리에서 흔희 볼수있는 우리나라 티코!!! )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잉카전통마사지라나 뭐라나...
-_- 내돈 돌려줘 ㅠㅠ 필리핀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였는데 마사지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오일만 짠뜩 발라 찐득찐득 ㅠㅠ 오일을 잘 닦아 줘야지!!
필리핀은 스팀타올로 다 닦아 줬다고오요! ㅠㅠ
온몸이 찝찝한 상태로 맞겨둔 짐을 찾으러 숙소로 올라갔다가 버스시간까지는 시간이 조금남아
주인과 수다도 떨고 있다가 ㅋ 혹시 샤워를 해도 되겠냐고 묻는말에 흔쾌히 SI 를 외쳐주는 착한 주인님.
덕분에 찝찝한 오일을 깨끗히 씻어내고 뿌노행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향했다,
버스시간은 PM10:00.
조금 일찍 도착하여 버스타는곳 확인해 두고, 잠시 쉬고있으니 버스가 왔다는 소리가 들린다.
배낭은 짐칸에 싣고 귀중품이 든 세컨백만 들고 자리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넓다.
산루이스 버스는 일층은 까마석 이층은 일반석.
자리에 앉아 버스가 출발하기만을 기다리는데 옆자리사람들이 시끄럽다.
무슨상황인지 보니 한 커플이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뒤에 어떤사람들이 와서는 서로 자기 자리라고 하는 상황..
알고보니 먼저 와있던 커플들의 표는 내일버스티켓.
하지만 내릴수 없다. 여행사에서 오늘이라했다. 는 말만 되풀이되고 한참을 실랑이하다
결국 그 커플은 운전석 옆에 마련된 침대자리에 앉아가게 되었다.
제대로 자리에 앉은 나도 밤새 덜컹거리는 차와 추위에 고생했는데 그커플은 더 힘들었을거다.
뭐든지 두번 세번 확인 또 확인 필수!!!
쿠스코 -> 뿌노행 버스는 이동시간 7시간 정도.
가는길은 매우 험하기에 덜컹덜컹대고 시끄러운 소리에 영하로 뚝 떨어지는 기온으로
밤새 제대로 잠을 자기 힘들다.
옷은 두툼하게 입고타고 덮을 담요가 있다면 아주 유용할것이다.
귀중품은 가방보다 몸에 지닐수 있도록 하자.!
산루이스 까마석은 35솔 정도. 와이루 까마석은 50솔 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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